백운산 한재860m고지 도로개설 반대 성명서

2016년 2월 25일 | 성명서/보도자료

흙과 공기, 물에 부담을 주지 않는 존재” 광양만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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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및 성명서

날 짜 : 2016. 2. 6
발 신 : (사)광양만녹색연합
수 신 : 언론. 방송사
참 조 : 기자. 담당PD
제 목 : 백운산생태보전지구를 위협하는 한재860m고지, 광양~구례간 도로개설 계획을 전면 중단하라!

1. 귀 언론사의 친환경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광양시 건설과는 지난 2월4일 광양시~구례군을 연결하는 군도11호선 미개통 구간 5.5km를 양 시.군이 2018년까지 100억 투입 확포장으로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3. 이에 (사)광양만녹색연합은 백운산생태보전지구를 위협하는 광양~구례간 도로 확포장을 강력히 반대하며 아래와 같은 입장으로 성명서를 배포하오니 관심 있는 보도 부탁드립니다.

백운산생태보전·경관지구를 위협하는 광양시~구례간 도로개설 즉시 중단하라!

광양시는 지난 2월4일 구례군과 함께 옥룡면 동곡리에서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를 연결하는 군도 11호선 중 미개통 구간인 한재구간 5.5km를 확포장 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와 전남과 경남 지역의 접근성 확보, 관광객유치 기대라고 개발 취지를 밟혔지만 백운산의 생태보전·경관적 가치와 백운산을 서울대 무상양도에서 지켜내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지켜내자는 광양시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안일한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에 광양만녹색연합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광양시~구례간 도로개설을 결코 용납 할 수 없음을 밝힌다.

백운산을 서울대 무상양도에서 지켜내기 위해 눈물겹게 지켜왔던 광양시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처사이다.
지난 6년간 15만 광양시민의 염원, 백운산을 서울대 무상양도 법인화법에서 지켜내자고 광양시민들은 열광하였다. 시민 천원모금운동, 국립공원지정찬성8만3천명의 서명운동, 목요집회, 환경부와 기재부, 교과부, 서울대에 항의서와 요구서 전달, 서울대학교 정문 앞 상경집회 삭발투쟁, 국회토론회, 기자회견, 국무총리 면담, 세종시 집회와 의견서 전달 등 2010년부터 시민들의 쌈짓돈을 모아 6년을 넘게 광양시민은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국유림으로 존치시키고자 긴 시간동안 힘겹게 싸워왔는데 광양시는 백운산을 지켜내기 위해 앞장서기 보다는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허울로 백운산과 생태·경관보전지구를 훼손하여 광양시민들이 지켜내고자 하는 백운산국립공원청원의 염원을 짓밟고 있다.

백운산생태·경관보전지구를 위협하는 한재860m, 광양~구례간 도로 확포장 계획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해당지역은 생태자연도 1~2급 등급지역으로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의 주된 서식지·도래지 및 주요 생태축 또는 생태통로가 되는 지역이다. 지난 2013 조사결과에 따르면 법정보호종 멸종위기 Ⅰ급 수달과, 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Ⅱ급인 삵과 담비 서식이 조사되었다. 이들은 500m 고지를 개간하고 숙박업소 및 식당 등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간을 피해 800m~1000m고지에 서식지를 힘겹게 지키며 살아가는데 확장도로가 개설 된다면 얼마 후 이들은 도로 위에서 싸늘한 사체로 발견될 것이다!
환경은 ‘미래세대로부터 잠시 빌려온 것’ 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개발은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

녹지축을 파괴하면서 도로 과잉시대를 열고 있는 방향성 상실한 광양 정책
광양시는 녹지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1000만 그루 꽃과 나무심기정책을 벌이면서 광양만권의 허파 구실을 하는 백운산 녹지축을 훼손하는 도로개설을 추진하는 것은 혈세낭비이며 방향성을 상실한 정책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요구라고 하지만 이미 시멘트 포장이 대부분 되어 있어 승용차로 구례까지 20분이면 무리 없이 갈 수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산림 훼손과 경관파괴, 100억원의 혈세를 들여 도로 직선화 확포장 계획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더구나 몇몇 주민들은 논실에 포장도로가 끝나는 것으로 관광객들이 체류하며 식사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도로가 개설되면 관광객들이 체류 보다는 백운산 청정 공기를 오염시키고, 무분별한 하천 오염만 남기고 구례와 하동으로 넘어갈 것이 우려된다는 주장하고 있다.
또한 광양 봉강을 지나 구례를 잇는 훌륭한 도로가 개설 된지도 얼마 전이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림을 훼손하고 도로를 개발 하였지만 통행량이 예상보다 저조하여 국가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도 체 가시지 않은 도로가 인접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계 최고의 장수촌이었던 불가리스의 평균 수명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 주요 원인이 마을에 들어선 확포장 도로 건설과 패스트푸드점 입점이라는 주장이 있다. 한때,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빈곤과 미개함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선진국은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자연화, 복원화’를 화두로 삼는 국가 정책과 국민들의 요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박수완